미국 재무당국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342%로 기록을 갱정했다. 이는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은 이 고금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목소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상승이 기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 주요 기업들의 이익은 여전히 견조해 왔다.
S&P500·나스닥 지수는 최근 1일 기준 7,666.45와 27,244.28로 기록되었으나, 이전 최고치 대비 각각 1.70%와 1.37% 하락했다. 이는 고금리에도 불구하더라도 대형주가 실질적이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특히 AI·기술 분야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급등해, AI 설비투자(CAPEX) 산업의 선행 EPS는 107% 증가했다. 이는 전체 S&P500 이익 증가분 중 절반 이상이 해당 업종에서 나왔음을 시사한다.
연구 연구원 김성환은 “기업이익이 주가를 견인하며, 고금리 아래에서도 시장이 하락하지 않는 핵심 요인”이라며, “고금리 상승이 기업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못하나, 이익 증가율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AI·기술 분야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투자비용이 낮아, 시장 선점 경쟁으로 지속되고 있으니, 금리 상승이 투자를 억제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KB증권 연구원 이은택은 “국채금리 급등에도 증시가 비약히 움직인 이유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CPI 예측에서 대부분의 물가는 연말 2%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고금리 상승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만약 현재 시점이 정점이라면 채권·주식 시장을 크게 비우진 어려움은 없으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장기화될 경우 기업이익에 부정적 타격이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결론했다.
결국 미국 증시의 진짜 위험 신호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연 5.3%라는 단순치보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며 기업이익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채권을 신중시할 때 시사해야 할 주요 포인트이다.
한경우(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