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은 올해 제3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9100억원, 영업이익이 38% 상승해 30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두 수치는 대신증권의 시장 평균 예측치인 328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며, 이는 효성중공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연구원 허민호는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미국·이란 전쟁 여파가 중동 프로젝트와 일부 북미 프로젝트의 납기 지연을 초래해, 그 결과로 전력 공급이 늦은 상황이다”라며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국내 법인이 해외 수출 대부분을 헤징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으며, “해외 생산·판매법인에 대한 일부 영향은 평균 환율로 변환돼 상대적으로 적다”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의 Q3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을 반영한 가운데, 연구원은 같은 기업이 765kV와 345kV 변압기를 수주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하이퍼스케일러가 AI 데이터센터로의 계통연계를 위해 유틸리티의 변전소 투자비를 부담하는 게 확인되기 시작했다”라며, 4분기 콴타서비스 및 미국 합작공장과 연계해 GCB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허 연구원은 “미국 대형부하 전용요금제의 도입이 다음달에 예상되는 점은 상승 모멘텀을 일으리며, 이는 전력망 건설과 경제적 장애물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2030년 이후 공급 가능한 전력기기의 수주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마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