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선거가 마무리되자마저, 정치와 금융이 한 번에 뒤엎아버렸다. 26일 수요일 새벽에 발표된 결과에서 루이스 이나시우(루라) 후보가 51.8% 득표로 당선되고, 보우소나루(플라비우)의 48.2%를 상회하며 정계가 확정됐다. 이 결과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예상과 반대응으로 시장에 급격을 주었다.
주요인 Bovespa 지수가 이날 14% 폭락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낙폭이며, 거래소에서는 일시 중단이 선언되기도 했다. 동시에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 대비 약 8% 하락했으며, 국채 가격도 하락해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했다.
투자들은 루라 대통령이 재정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는 우려에 빠르게 매도를 내세웠다. 루라가 노동시간 단축과 저소득 가계 부채 경감, 공공부문 등 친시장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보우소나루 정부의 ‘친시장 개혁’과 대비되는 방향으로 인식되었다. 이에 따라 Petrobras 주가는 8% 하락했고, 금융서비스 기업 XP는 48% 폭락했다.
전국적 투자자들은 루라가 재정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을 우려해 시장이 반영을 시작했다. 분석가들은 선거 결과 자체보다, 루라 정부가 앞으로 내놓을 정책 방향을 중점으로 삼으며, 차기 재무장관 인선과 재정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이코노미스트는 기초재정지출 증가를 일부 억제하면서도 세금을 인상할 가능성을 전망했고,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국영기업을 성장과 투자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