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이 수요일에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경제 지표가 둔화되었다는 우려와 기업 실적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09:35 ET(동부시간) 기준으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05포인트 즉 0.5%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13포인트 즉 0.3%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65포인트 즉 0.4% 하락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분기에 강한 소비 지출을 배경으로 견고한 성장을 보였지만, 새해를 맞아 속도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 3.2% 증가했는데, 이는 이전에 보고된 3.3%보다 약간 낮은 수치이며, 전 분기의 4.9% 성장률에서 하락한 것이다.

연준의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물가지수는 이번 주 가장 주목할 만한 자료다. PCE물가지수는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연준이 금리에 대해 내릴 전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여러 명의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가운데,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이 연일 연설을 할 예정이다.



4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소매업체 TJX컴퍼니스(NYSE:TJX) 주가는 4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회사가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거래가 불안한 가운데 0.2% 하락했다.

Salesforce(NYSE:CRM)는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반면에 식물성 고기 대체 기업인 비욘드미트(NASDAQ:BYND)는 예상보다 높은 분기 실적을 보고하고 마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55% 이상 급등했다.

온라인 쇼핑몰인 이베이(NASDAQ:EBAY)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6% 상승했고, 암바렐라(NASDAQ:AMBA)도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하면서 8% 상승했다.

반면에 온라인 데이트 회사인 범블(NASDAQ:BMBL)은 약한 매출 전망으로 10% 하락했고, 어반아웃피터스(NASDAQ:URBN)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8% 하락했다.



원유 가격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상당히 축적되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수요일에 약간 상승했다.

09:35 ET 기준으로, 미국산 원유 선물은 배럴당 79.33달러로 0.6%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2.88달러로 0.3% 상승했다.

미국석유협회(API)가 화요일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2월 22일 주에 840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180만 배럴의 증가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공식 재고 데이터는 이날 늦게 발표될 예정이며, 최근 몇 주 동안 API 데이터와 어느 정도 차이가 났다.

한편, 금 선물은 약간 하락해 트로이 온스당 2,042.60달러에 거래되었고, EUR/USD는 1.0825로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