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38% 하락한 1억 6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4.65% 하락한 6만 8,40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분석 플랫폼인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7,13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그 중 53%가 매도 포지션이었습니다. 이는 단기 투자자들이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단기 보유자의 수익 실현 비율(SOPR)이 1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SOPR은 보유 기간이 1시간 이상 155일 미만인 코인에 대해 계산되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수익을 낸 코인의 비율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기 보유자들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하락이 상승세 조정일 뿐 추세 변화가 아니라고 전망합니다. 글래스노드의 분석가인 체크메이트는 트위터를 통해 "과거 MVRV가 1에 도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 비트코인 상승세가 잠시 멈춘 것은 예상된 일"이라며 "비트코인은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20% 조정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MVRV는 시장 가치를 실현 가치로 나눈 지표로, 시장이 과평가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 나타냅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MVRV 비율은 1에 가까워 시장이 과열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이 감소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점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 보유자들은 이전 고점인 69,000달러에서 수익 실현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은 현재 상승세를 잠시 멈추고 조정과 통합 기간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