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CRCL)가 6월 16일에 발표한 Arc 메인넷은 USDC와 EURC를 기반으로 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이 체인은 결제·외환·거래·정산을 지원하며, 거래 수수료는 미국 달러형 스테이블코인인 USDC로 부과된다. Circle는 거래가 1초 이내에 최종 확정되도록 설계하여 전통적인 결제 네트워크에서 요구되는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Arc의 출시와 동시에 100여 개 이상의 기관·생태계 참여자와 10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Circle는 밝혔다. 주요 검증자 및 이용자로는 블랙록, 미국 예탁결제원(DTCC), 마스터카드, 비자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포함된다. 또한 Arc는 기존 서비스인 Circle Payments와 스테이블FX를 연동시켜, 유에스디코인과 EURC를 비롯한 결제·외환 거래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통합은 Circle의 기존 인프라 운영 영역을 넘어 금융 인프라 사업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된다.

현재 Circle는 USDC 준비금 운용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 Arc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금리가 낮아질 경우 준비금 수익도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는 Arc를 통한 재무 구조 변화를 주요 과제로 부각한다. 단지 메인넷 출시만으로 수익 구조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Arc가 실제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으려면 기관 참여 명단보다 반복적인 결제와 거래가 발생해야 하며, 이는 네트워크 이용료 등 새로운 수익원이 실현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향후 12~24개월 동안 Arc의 USDC·EURC 거래량과 참여 기관 수, 토큰화 자산 및 금융서비스의 실제 이용량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초기 검증자와 이용자를 넘어 더 많은 금융회사가 합류해야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활용 범위가 확대된다. 또한 Arc에서 거래되는 토큰화 자산의 종류와 규모, 대출·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토콜의 지속적인 운영 여부도 관찰 대상이다. Circle는 Arc를 금융시장과 실시간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