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확인하며 관련 종목들의 투자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유지하거나 상향 조정했다. 특히 SK 하이닉스는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호황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다올 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160 만 원에서 210 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1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압도한 데 이어, 범용 메모리 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100% 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업계에서는 다음 분기에도 평균 판매 가격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40% 에서 50% 수준의 추가 성장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실적 호황의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 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공급 제약이 내년 하반기까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연산량 증가는 향후 2~3 년간 지속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장기적인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분석 측면에서도 해당 업종은 약 6 개월의 선행성을 보이는 특성을 지녀 현재 시점부터 연말까지 가시성이 명확하다. 2 개분기 뒤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의 신뢰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며, 하반기에 HBM 4 와 SOCAMM 2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추가될 것으로 보아 '안 사고 못 견딜' 수준의 강력한 선행성이 발현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LG 이노텍은 최근 기판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삼성증권은 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9.3% 높은 수준으로 나올 것이며,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물동량 유지를 가장 큰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회사의 핵심 사업인 RF-SiP 매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전장 부문 수익성도 견고하게 방어하고 있다. 고객사 물동량 증가와 전방위적인 기판 공급 부족은 매출 성장으로 직결되고 있어, 올해와 내년에 각각 1 조 4 천억 원과 1 조 8 천억 원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사업의 이익이 바닥을 통과하며 단순한 정상화를 넘어 주력 고객사의 점유율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경쟁사의 생산 조정 속에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 E&A 와 롯데 정밀화학 역시 각자의 고유한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증권은 삼성 E&A 가 중동 재건 프로젝트와 LNG 등 신에너지 관련 수주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업종 내 톱 픽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첨단 산업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정산 지연 때문이며, P 5 공장 추가 수주로 인해 매출 타임라인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 정밀화학은 반도체 현상액 소재인 TMAC 의 글로벌 1 위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호황의 숨은 수혜주로 재평가받았다. 목표 주가 산정 방식을 PBR 에서 SOTP 로 변경하며 사업부별 영업 가치를 재평가했고, 케미칼과 그린 소재, TMAC 등 핵심 사업부의 가치를 합산한 결과 목표주가 10 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