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계의 기대를 거뒀던 1 분기 실적이 공개되자마자 증시는 급격한 하락을 맞이하며 소프트웨어 섹터가 다시 한번 '사스포칼립스'라는 악몽을 재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테슬라도 반도체 관련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며 부각되었으나 주가는 급락했고, 반면 반도체 섹터는 연이은 호실적 발표로 18 일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 마감 후 인텔 역시 예상보다 월등한 성과를 내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3 일 아침 뉴욕 증시는 주요 지수가 0.3~0.4% 하락하며 출발했습니다. 이는 전날 실적 발표에 실망한 서비스나우를 필두로 한 소프트웨어 주식들의 집단 폭락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서비스나우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중동 분쟁으로 인한 클라우드 계약 지연으로 구독 매출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업무 자동화 대체 우려가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자체는 괜찮았지만, 미래 성장 가이드라인의 질적 약화, 특히 최근 인수한 사이버보안 기업 실적 기여분을 제외하면 기존 전망보다 낮아졌음을 지적하며 매도세를 고조시켰습니다.
투자은행들도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바람에 소프트웨어 섹터는 추가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골드만삭스, 파이퍼샌들러, 베어드 등 주요 기관들이 목표가를 낮췄고, IBM 역시 클라우드 자회사 레드햇의 부진으로 소프트웨어 사업 성장률이 둔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업종 ETF 는 6% 가까이 폭락하며 올해 네 번째 집단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발적인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으로 인해 4% 하락하는 등 소프트웨어 관련 주가 전반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 역시 자본지출 증가와 옵티머스 양산 지연, 완전자율주행 일정 연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가가 조정되었습니다. 오픈하이머는 테슬라의 AI 기업 전환이 3 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없앴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섹터는 이러한 소프트웨어와 테슬라의 하락세를 상쇄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램리서치, SK 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에 반도체 섹터는 18 일째 연속 랠리를 벌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71%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공지능 컴퓨팅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 CFO 들의 82% 가 올해 AI 에 투자하겠다고 답하는 등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장 마감 후 인텔은 매출과 EPS 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인텔은 데이터센터 서버 CPU 품귀 현상을 지적하며 공급 부족을 우려했고, 2 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를 상회하는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이란 협상 관련 오보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이 이란 의장 갈리바프의 사퇴를 보도하자 3 대 지수가 1% 이상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발언과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결합되어 이란 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내분, 그리고 군부의 영향력이 협상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후 2 시를 지나 이란 언론에서 사퇴설이 오보로 반박되고 방공망 가동은 시험 가동으로 알려지며 일부 반등이 있었습니다.
유가 역시 전쟁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각각 3% 이상 오르며 배럴당 105 달러와 95 달러 선을 유지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하루 1300 만 배럴의 석유 손실로 에너지 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고, 댈러스 연방은행 조사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교통 회복이 5 월까지만 해도 20% 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제 3 호 항공모함의 중동 접근과 이란 유조선 나포 등을 통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공격 준비를 공식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 데이터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입증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 만 4000 건으로 집계되어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는 52.0 으로 2022 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제조업 지수도 54.0 으로 상승하며 경제 활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