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지수가 역사적인 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2000 년 닷컴 버블 시기 이후 약 26 년 만에 1200 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이날 마감 지수는 전일 대비 2.51% 상승한 1203.84 수준으로, 이는 2 월 27 일 전쟁 이전 기록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지수가 급등한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거頭的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러한 대형 기업의 호재가 반도체 생태계의 하류인 소재와 부품, 장비 기업으로까지 확산되는 낙수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날 투자 흐름을 주도한 것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총 7300 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5 일 이후 50 일 만에 기록한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유입으로, 기관 투자자 또한 1800 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외국인들은 특히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검사 장비와 공정 가스, 웨이퍼 테스트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제주반도체를 중심으로 SFA 반도체와 테크윙 등 관련 종목들이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로 인해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1 분기 영업이익 57 조 원을 기록한 데 이어 SK 하이닉스도 매출 52 조 원대와 영업이익 37 조 원대로 영업이익률이 72% 에 근접한 성과를 냈습니다. 이러한 대형 기업의 설비 투자 확대와 호황 지속 예상은 관련 업체들에게 훈풍으로 작용했습니다. 고영은 반도체 검사 장비와 뇌수술 로봇을 생산하며 29.95% 급등한 상한가 기록을 세웠고, 피엠티와 아스플로, 에이엘티 등도 2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시장과 비교했을 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형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이 있었으나, 코스닥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력한 반등을 이루었습니다. 화장품과 바이오 섹터도 좋은 성과를 냈는데, 화장품 수출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바이오 기업들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우상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관련 기업 실적은 2022 년 호황기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D램과 고대역폭 메모리 후공정 장비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