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한화엔진의 향후 성장 동력으로 미국 데이터센터向けの 4행정 엔진 수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투자 전략을 재검토했다. 해당 증권사는 기존 목표주가를 7만 2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함과 동시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최근 핀란드 바르질라와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엔진 제조사들이 잇따라 미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확정 짓는 흐름 속에서 한화엔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화엔진이 에버런스와 체결한 라이센스 협력을 바탕으로 MAN 35/44G(10MW 급) 또는 MAN 51/60G(18MW 급) 모델을 생산하여 곧바로 미국으로 납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관련 고객사로부터 문의가 들어온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이번 수주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향후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기업 가치 대비 수익성인 멀티플을 확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한승한 연구원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몇 가지 제약 조건을 명확히 짚어냈다. 먼저 해당 엔진은 자체 설계 라이선스가 아닌 타사 기술 기반이므로, 바르질라나 힘센과 같은 업체처럼 동일한 수준의 마진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에버런스가 4행정 엔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초기 단계에서 프로모션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단기적인 가격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동종 업계 대비 다소 할인된 멀티플을 적용한 평가가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즉, 잠재력은 크지만 현재 단계의 마진 구조와 시장 진입 전략을 고려하여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한화엔진은 분기별로 발표된 실적에서도 두드러진 호조를 보였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3천 452 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130.4% 폭증한 514 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이 예상했던 447 억 원 수준을 크게 상회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능가했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평균 판매 단가 상승 효과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요인은 생산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분석된다. 제조 공정의 최적화와 비용 구조 개선이 시너지를 일으켜 순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닌 내부 역량 강화의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적과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수주 가능성을 결합하면 한화엔진의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본다. 에버런스를 통한 기술 접근성과 자체적인 생산 효율성이 맞물려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다만, 라이선스 기반의 기술 의존도와 초기 시장 개척을 위한 프로모션 전략이 마진율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변수로 남는다. 향후 수주 소식과 실적 발표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할인된 멀티플이 점차 정상화될 수 있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