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미용과 성형 분야를 위해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인원이 지난 3월 기준 누적 7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는 자체 개발한 외국인 전용 예약 플랫폼 '언니'를 통해 한국 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의 상담과 예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고객 수가 이 기록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한국 의료관광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언니 플랫폼은 일본어, 영어, 태국어, 중국어 등 6개 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다국어 확장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일본어 지원은 2019 년에 시작되었고 이어 영어, 태국어, 그리고 오는 2025 년에는 중국어 서비스를 추가하며 글로벌 사용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예약자 수의 폭발적 증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와 K-뷰티 의료 시장의 성장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5 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역대 최고인 200 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약 131 만 명인 62.9%가 피부과를 찾았다. 성형외과를 포함해 미용 의료 분야 전체가 방문자 수의 7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해당 산업이 관광 산업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국가별 예약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 년간 일본에서 새로운 상담과 예약을 시도한 인원이 약 20 만 명에 달해 전체 예약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영어 버전 앱이 출시된 이후 영미권 국가인 미국, 캐나다, 영국等地的 예약자 수도 크게 늘어나 최근 1 년간 3.2 배로 증가했다. 태국은 약 20 배, 2025 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대만은 무려 25 배나 급증하며 아시아 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예약자 수 증가로 인해 운영사 힐링페이퍼의 매출도 함께 크게 성장했다. 2025 년 기준 힐링페이퍼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979 억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일본 법인 매출은 76 억 원에서 137 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강남언니 일본 현지 플랫폼이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수익성을 입증한 결과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한국이 연 200 만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한 만큼, 강남언니도 IT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3 천만 명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증가하는 외국인 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힐링페이퍼는 가이드 서비스인 '언니가이드'를 강화하고 있다. 언니가이드는 앱 내 1 대 1 채팅을 통해 병원을 선택하고 예약하는 과정을 돕는 온라인 서비스와 함께, 이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오프라인 공간을 오픈했다. 이 오프라인 공간은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 미용 의료 예약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연계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