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올 초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압도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태양광과 화학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이번 분기 전 사업 부문을 통틀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미국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셀 생산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회사 측의 전망이 우호적입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분기 영업이익으로 926 억 1000 만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증권가들이 공유했던 평균 예상치인 115 억 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작년 4 분기에 4897 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매우 가파르며, 순손실도 직전 분기의 4111 억 7000 만원에서 381 억 9800 만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과 미국 공장 가동 정상화에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 조 1109 억 원이었으나, 영업손익 측면에서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전 분기 영업손실 3960 억 원에서 흑자 전환해 622 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미국으로의 태양광 셀 통관 지연 문제가 연말에 해소되면서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었고, 이에 따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령 규모가 전 분기 대비 112% 증가한 2161 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동남아 우회 수출 물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모듈 판가가 전 분기 대비 14% 가량 인상된 영향도 실적에 반영되었습니다.
김태용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은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전화 회의에서 미국 전체 모듈 수요가 연간 40 기가와트인 반면, 세액공제 확보 핵심 요소인 미국산 셀 생산 능력 규모가 내년 초까지 10 기가와트 정도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산 셀 프리미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해 분기부터 큐셀과 조지아주 솔라허브에서 생산되는 셀 가치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재고 문제와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우려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유진 iM 증권 연구원은 2025 년 말 기준 재고가 2022 년 이후 최대치일 것으로 보며, 연초 재고 감소가 유의미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동욱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주 태양광 모멘텀으로 목표주가는 상향하나 유상증자 희석 요인을 고려해 단기 매수로 의견을 내렸습니다. 반면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고효율 탑콘 공정 도입과 우주 태양광 시장 진입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분을 반영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지만, 미국 공장 정상 가동이 확인되면 투자의견을 상향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