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뉴욕 증시를 이끄는 초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겹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시간 28일 미국 주식 시장은 이러한 대事件的을 앞두고 소폭 조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국내 증시는 오름세를 유지할지 아니면 잠시 숨 고르기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0.39% 상승한 6641.02 포인트, 코스닥은 0.86% 하락한 1215.58 포인트로 각각 마감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정세와 산업 동향에 따른 섹터별 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석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오는 5 월 1 일부로 OPEC 와 OPEC+ 를 모두 탈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었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자동차 섹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신형 그랜저 디자인 공개를 계기로 호황을 누렸다. 현대차는 5.92% 상승한 55 만 5000 원, 현대오토에버와 현대로템, 현대모비스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철강주 역시 중국의 대규모 감산과 이란의 수출 금지 조치를 배경으로 포스코홀딩스를 필두로 문배철강과 대호특수강 등 주요 종목들이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주요 지수는 보합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혼조세를 드러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5% 하락한 4 만 9141.93 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49% 떨어진 7138.80 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92% 감소한 2 만 4663.80 포인트로 각각 마감했다. 특히 연내 기업공개 계획을 밝힌 오픈AI 가 신규 사용자수와 매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엔비디아, 브로드컴, 오라클, 마이크론 등 관련 기업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주 중심의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은 29 일 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이사회 회의 결과와 기술주 실적에 달려 있다. 연준은 한국시간 30 일 새벽 3 시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임기 만료 전 마지막 회의로 여겨지는 만큼 그의 기자회견 발언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5 개 기업에 달하는 초대형 기술주들이 29 일과 30 일 걸쳐 1 월부터 3 월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데,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나 실적 부진이 주가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발표와 중소벤처기업부의 1 분기 수출동향 발표도 주목할 포인트이며, 일본 증시는 쇼와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실적 이벤트 종료 전까지 주도 산업인 반도체와 에너지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여기에 연료전지나 전력기기 등 관련 산업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