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 증권거래소인 NYS E와 NASDAQ에 새로운 ‘시장조성자’로 등재된 윈터뮤트(Wintrmute)는 6일 발표한 바와 같이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해 월스트리트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등록은 미국 금융규제기관인 FINRA와 SEC에 의해 승인되었으며, 윈터뮤트 USA라는 법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시장조성자(DMM) 자격을 확보한 것이다.

이로 윈터뮤트는 주요 증권거래소에서 주식·금융상품의 매수·매도 주문을 지속적으로 제출, 유동성을 공급하고 체결을 돕는 핵심 역할에 진입할 수 있다. 기업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디지털 자산 관련 상품의 트레이딩을 주축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향후 3~5년 내에 토큰화 주식(Tokenized Stocks) 분야까지 확장하려는 계획이다.

윈터뮤트가 이와 같은 전략을 펼치려는 배경은 가상자산 시장이 한동안 침체된 뒤,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기업은 이미 주요 비트코인 ETF 발행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왔으며, 3~5년 내에 Jump Trading, Jane Street, Citadel Securities 등 대형 시장조성사들과 경쟁할 목표를 제시했다.

CEO 에브게니 가에보이(Avgeny Gaevoy)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중앙화·탈중앙화 거래소 모두에 진출해 있으며, 이번 브로커‑딜러 자격 획득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옵티버(Optiver)’ 출신으로 2017년에 윈터뮤트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3조 5000억 달러(약 4800조 원)의 거래량을 처리해 하루 평균 100억 달러의 규모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현재 침체된 상황에서 윈터뮤트와 같은 기업들이 전통 금융 서비스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은 투자자와 규제기관 모두에게 신중한 시사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거대 크립토 자본들이 월가의 트레이딩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간의 유동성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