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조정한 뒤,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두고 있다. 최근 공개된 전망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올해 한 차례 더 0.25%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시사도 제시했다. 연준의 정책 방향이 물가 압력을 견제하려는 데 초점을 둔다.

연방 총재인 크리스토퍼·왈러(Christopher Waller)는 최근 인터뷰에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해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미국인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은 유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서비스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있다”고 밝혔다. 그는 8월 기준으로 약 3.6%를 기록한 물가지표를 근거로 한 해의 물가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추가 인상을 검토할 배경에는 광범위한 물가 상승과 국제유가 변동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찬성을 확인한 뒤, 시장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4.00~4.2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2027년 중반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상당히 내포한다.

연준이 긴축 고삐를 늦추기 어려운 배경에는 물가 압력이 주요한 역할을 하며, 연준은 “미국 내부에서 서비스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있는 물가 상승은 통화정책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제유가 급등이 다른 품목으로 번지는 가운데 서비스 물가까지 쉽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총재는 “미국 경제는 매우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생산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연준이 장기적 물가 안정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시사와 함께, 시장은 연준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관측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