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바다 수온이 끊임없이 상승하면서 양식어류에 대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18~25도에서 최적화되는 광어는 온도가 27~28도를 넘어설 경우 생존력이 크게 감소해 대형마트와 식당생선회 등에서의 판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수협노량진 주간수산물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8월 1일까지 광어 1㎏ 당 평균 경매 낙찰가가 2만2300원으로 전주일 대비 2.29% 상승했고,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3.2%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광어 회 300g은 이마트에서 25,000원, 롯데마트에서는 26,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초 할인 행사 당시 같은 무게의 가격이 19,000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 시점에 큰 폭등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으로는 광어가 수온 상승에 따라 생존력이 감소해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고수온으로 폐사된 양식어류의 총 수량은 약 450,000마리이며, 피해액은 10억5천만원으로 추산된다. 이와 같은 손해는 바다 육지보다 서서히 뜨거워지고 천천히 식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크게 증가할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광어가 기온에 민감한 어종이라 과거, 최근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은 양식어류의 생산량 감소와 도매가격 상승을 동시에 유발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식당생선회 같은 소매점에서도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산업계는 기후에 대한 대비책과 함께, 수요량 확보 및 재고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는 “현재 시장에서의 광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은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니라, 기후에 대한 경계와 수산업계 전반의 대응을 필요로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