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부터 서울 판교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이 발레복 전문 팝업을 열며 한 번에 40만원 정도를 쓰는 고객들을 끌어들었다. 이번 행사는 2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었고, 목표 매출의 두 배 가까이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현장에서는 기존 발레복뿐 아니라 카디건·스커트·워머까지 세트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한 번에 30~40만원을 쓰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다.

발레복 브랜드 ‘태초’를 운영하는 김진아 대표는 “고객들은 기본 발레복보다 부속이 풍부한 세트 구입을 선호한다”며, “이번 팝업도 목표 매출을 3일 만에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2024년 7월부터 발레를 주력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이후 매출이 해마다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올해 6월 ‘발레 아틀리에’라는 이름으로 6개 브랜드를 한데 모아 팝업을 열었고, 평균 매출은 약 4000만원에 달성했다. 방문객 수는 1만5000여명에 이르며, 아이파크몰은 지난 2월 단독 테스트 팝업을 통해 고객 반응을 살폈다. 온라인에서 해당 행사의 소식이 자발적으로 확산되자 그는 행사 규모를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패션 업계는 발레복이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독립 카테고리로 인식하고 있다. 2030세대뿐 아니라 40대 이상까지 소비층이 넓아지는 추세이며, 오프라인 매장은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발레복은 몸에 밀착해 디자인에 따라 착용감이 달라지므로 직접 입어본 뒤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다. 따라서 현장에는 피팅룸·줄자 등을 마련해 고객이 신체 치수를 재고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지원하였다.

업계 관계자는 “발레 팝업은 소규모 행사로 시작되었지만, 현재의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보아 충분한 콘텐츠라 평가된다”며, “향후에도 행사의 규모와 횟수를 확대하고 관련 브랜드 발굴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