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높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올해, 지수형 레버리지 ETF가 약 5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반면, 단일 종목에서 운영되는 제품은 약 4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 자금 유입·유출을 제외한 펀드 자체 성과로 계산된 수치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3억 7천만 달러의 순유입이 있었으며, 이는 약 900개에 해당되는 제품들 전체에서 가장 큰 유입 규모다. 특히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는 이 기간 중 약 20% 손실에도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고, QQQ와 같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도 뒤를 잇었다.

이러한 현상은 AI 관련 주식의 급락과 지정학적 충격 이후에도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에 상관심을 두지 않고 레버리지 ETF로 다시 유입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부 분석가 ‘위험과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한 달 동안 순유입이 3억 7천만 달러인 가운데,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 2X ETF와 같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제품은 손실 규모가 50%를 넘어섰고, 다른 예로는 샌디스크 주가에 2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한 펀드가 이번 주 70% 넘게 상승한 사례도 있다. 다만 이들 역시 한 달 기준으로 약 30% 하락한 상태다.

블룸버그의 분석은 지수형과 단일 종목에서 각각 다른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수 레버리지 ETF는 총 수익이 약 500억 달러에 달하지만, 단일 종목에서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이 강한 위험자산 선호를 받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고평가 영역을 추격하는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