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을 앞두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국 골프장 회원권 거래가 한층씩 얼어붙었다. 동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주요 100개 장에서 평균 시세가 2억9082만 원으로 전주 대비 0.25% 하락했다는 반면, 다수요와 인구가 줄어든 현상은 골프장 내 매물과 회원권 매매 문의를 동시에 감소시켰다. 이 같은 폭염의 지속은 대형이 장기적 가격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시세는 여전히 2억9000만 원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0%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회원권 가격이 오르면서도, 시장 전체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남촌GC 등 대표적인 초고가 회원권은 연중 최소 20억1000만 원을 상회하며, 최근에는 25억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회원 수가 적어 공급량이 한정되고 기업의 접대·복지 목적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가격이 끌어올리는 현상을 반영한다.
가격대별로 보면 고가권은 전주 대비 0.42% 하락하고, 중가권과 저가권도 각각 0.65%, 0.18%씩 감소했다는 반면, 초고가 회원권은 소폭 상승을 보였다. 수요의 변화와 함께 수도권 명문 골프장에서는 매물이 거의 없으며, 그만큼 가격 변동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은 중·저가 회원권이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회원과 비회원 간 이용료 차이가 두드러게 나타나며, 남촌GC의 정회원 그린피는 주중·주말 모두 2만1120원으로 비회원보다 현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88CC 등에서는 정회원이 주말에 7만3000원을 부과하며, 비회원은 26만원까지 차이가 크다. 이러한 요금 차이는 기업이나 개인이 장기적으로 골프장을 자주 이용하거나 접대 수요가 있을 때 회원권 확보를 선호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된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종합하면, 폭염과 휴가철 영향으로 중·저가 회원권은 매물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안정되면서도 일부 초고가 회원권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향이 예상된다. 이는 골프장 운영자와 투자자에게 향후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