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주식)이 2023년 9월말 기준으로 발표한 분기별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3321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와 271.1% 상승한 수치로, 회사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iM증권은 이러한 실적과 더불어 중장기 영업환경이 긍정적으로 개선되었다고 판단하며, 한섬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시켰다.
분기별 매출이 증가한 배경은 주로 여름철과 가을 초기에 집중된 의류·패션상품 판매에 기인한다. iM증권 장호 연구원이 “9월 중순부터 시작된 가을 시즌의 FW(겨울복) 의류와 패션소비가 높은 제품군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신규 브랜드 도입과 기존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이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섬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 판매를 가속화하고,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재고자산을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시켰다. 이는 신규 매장 개설과 연속적인 가격 조정 정책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한섬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내딘았다. 미국 브랜드 ‘SKIMS’와의 독점 계약을 체결해 2027년 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고, 2030년까지 백화점 매장을 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스 프리미엄 러닝 브랜드 ‘SATISFY’는 2027년에 추가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인 ‘SYSTEM’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등 다양한 전략적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눈에 띠다. 장호 연구원은 “별도 영업이익의 배당 재원 비중을 15%에서 20%로 높이고, 주당배당금(DPS) 하한선을 800원으로 올린 데다”라며, 매년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해 주주환원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섬은 이러한 정책이 투자자 신뢰를 증진시켜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