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히 시가총액 순위가 높은 토큰을 선택하기보다도 그 프로젝트가 실제로 얼마나 활용되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중점으로 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는 이번 주제에서 이러한 변화를 보도했다.

과거에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순위가 가장 흔히 쓰였던 기준이었으나, 현재는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실제 이용 현황을 더 중점으로 보는 흐름이다. 대표적 사례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언급된다. 하이프(HYPE) 토큰은 플랫폼에서 거래량과 수익 창출 실력을 바탕으로 평가받아 올해 가격이 약 20% 상승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경영자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투자자들은 이제 프로젝트가 공략할 수 있는 시장 규모, 실제 이용자와 사용량, 그리고 프로젝트가 가져갈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중요하게 본다. 다른 유명 코인과 비교해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 가격은 여전히 선물 시장의 영향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영구선물(perpetual futures)이 핵심이며, 투자자들이 어느 방향에 돈을 걸고 있는지와 강제 청산이 얼마나 발생하는지가 단기 가격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다. 반대로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좋다고 해서 코인 가격이 매일 오르는 것은 아니다.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은 블록체인 자체를 만드는 기술에서부터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금융 사업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 영구선물 거래 플랫폼, 분산형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자들은 실수익과 이용자를 중요 지표로 보며, 브렌든 마(Brendan Ma)의 아비트럼 재단(Arbitrum Foundation)은 “수수료 수익과 이용자 유지율, 그리고 네트워크에 실제로 남아 있는 자금 등을 중요한 지표로 꼽았다”고 전했다. 쉽게 말해 이용자가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는지와 프로젝트가 실제 돈을 벌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아비트럼(ARB)은 2026년에만 5억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누적 거래량은 27억건을 넘어섰다. 연간 수익은 약 40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10%가 프로젝트 생태계로 돌아간다. 이와 같은 사례는 디지털자산이 단순히 시가총액 순위가 아니라 실제 이용과 수익 창출에 따라 평가돼야 함을 보여준다. 코인데스크는 “유명하거나 시가총액 순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실제 이용자가 있고 수익을 만들며, 그 경제적 가치가 토큰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