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앞은 여전히 인파가 끊어져 있지만, 지역 내 상권의 사업 환경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대전시 전체 부동업체의 폐업률은 전국 평균(9.5%)을 넘어 10.4%에 이르며, 특히 음식·숙박 업종의 비율이 19.4%로 폭주고 있다. 이는 대전 시내 상권이 외국인 유치에도 불리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성심당 주변 골목에서는 손님을 끌어 모으려는 여러 시도와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매출은 낮다. 한 카페 점주가 전해 “하루 매출 10만원도 안 나온 적도 있다”라며 운영비용과 관리비에 대한 부담을 내세우고 있다. 골목 곳곳에는 ‘임대’와 ‘상가전문’ 안내판이 부착돼 있으며, 일부 상가에서는 폐업을 선언한 채터를 철제해 두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은 늘었으나, 성심당 앞에 모여지는 긴 줄이 이어졌음에도 불과 100m만 벗어나면 분위기는 급격히 변했다.
전문가와 시무관계자는 “성심당이 대전역과 연계해 관광 수요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야간관광’·‘미식’·‘스포츠’ 등 테마별로 유연한 투어 코스를 개발하려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시투어의 경우 성심당 외에 다양한 코스를 운영해 관람객이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안을 제시했다.
현지의 실태와 전문가들의 분석은 대전 상권이 ‘빵지순례’ 열풍을 타고 있지만, 지역 내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는 재생산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성심당에서 시작된 관광 수요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키려는 노력과 동시에 소상권의 경영환경 개선이 병행될 때, 대전시와 상권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