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거대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소니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의 260억 달러 인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 거래는 1930년대 파라마운트 픽처스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소니와 아폴로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파라마운트 픽처스, CBS, MTV, 니켈로디언 등 다양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소니와 아폴로의 제안 가격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현재 주가보다 약 40% 높은 주당 20달러 수준이다. 이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시가 총액을 약 320억 달러로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거래는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주들에게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들은 소니와 아폴로의 제안에 따라 주당 20달러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지난해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가 폭락한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한 프리미엄이다.

또한, 이번 거래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소니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소니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인수를 통해 파라마운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자사의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인 브라비아 코어(Bravia Core)와 통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폴로는 이 거래를 통해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글로벌 배포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폴로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자산을 활용하여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번 인수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주들의 투표를 거쳐야 한다. 거래가 승인되면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