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 뉴욕증시는 전날 대비 기술주와 산업주의 동향이 뚜렷해 나타났다. S&P 500지수는 21.51포인트(0.28%) 낮아 7,652.86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200.27포인트(0.76%) 하락한 20,598.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5만3417.2에 140.15포인트(0.26%) 오른 반면 러셀 2000 추종 ETF는 297.96에 2.00포인트(0.67%) 하락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가 산업과 기술의 차별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미국 국채 금리의 급락이 시장에 반도체 주를 압박한 배경이다. 재무부는 TGA를 활용해 국채 바이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10년물 국채는 4bp(1bp =0.01%) 하락한 4.69% 수준으로 내려왔고, 30년물은 6bp 하락한 5.216%를 기록했다. 이로 장기 금리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 채권시장에 반영되면서 금리가 낮아졌다.
그러나 금리 하락에도 기술주는 부정세를 보지 못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 이상 급락했고, AMD는 약 3%, 브로드컴은 약 2% 하락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 역시 2% 내린다. 반도체 전반을 추종하는 코히런트와 루멘텀도 각각 4%와 3% 정도 하락했고, 샌디스크·시게이트테크놀로지는 6% 급락하며 메모리·스토리지 광통신 등 데이터센터 투자 관련 주가 동시에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정돼 있어 시장 기대감이 높다. 엔비디아는 오는 26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반도체 업종의 성장 잠재력이 실적과 부합하면 투자심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와 잭슨홀 연설이 시장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보인다.
이외에도 미국은 캐나다 관세를 인상해 자동차·철강 수입에 50% 세율을 부과하고, 무역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관세 인상은 제조업 비용 상승과 물가 압력을 재촉할 전망이다. 따라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장기 국채 금리 조절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뉴욕증시는 금리와 기술주가 서로 반대 방향을 띄며, 산업분류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이번주에는 엔비디아 실적·PCE 물가 데이터·잭슨홀 연설이 시장의 향후 방향을 결정할 주요 재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