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뷰티 산업이 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국내 뷰티 카테고리 트래픽이 46%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서구권에서의 관심도가 전년 대비 72% 상승했다는 글로벌 예약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다.

클룩에 따르면 가장 많이 예약된 국가는 미국으로, 일본·홍콩·대만·싱가포르가 뒤를 잇었다. 상위권 상품은 ‘컬러라이즈 퍼스널 컬러 진단 및 메이크업’이 대표적이며, ‘오휘&후스파 명동’, ‘명동 뷰티 스카이뷰 스파’, ‘코코리아 메이크업&헤어 및 퍼스널 컬러 진단’, ‘정샘물 K뷰티 메이크업 클래스’ 등 개인 맞춤형 색상 진단과 메이크업 관련 상품이 인기를 보였다.

외국인 여행객들의 뷰티 관심 영역은 스킨케어, 세신·안경 맞춤, 스타일링, 화장품 퍼스널 쇼퍼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성수 휩드 하우스’의 ‘휩드 클래스’, ‘세이안 스파’에서 한국식 세신 체험을 제공하고, ‘옵틱라이프’가 안경 전문점 할인 바우처를 제공한다는 사례이다. 클룩은 외국인 대상 뷰티 상품 판매 파트너사 중 95% 이상이 소상공인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하며, 다국어 상품 정보와 다양한 결제 수단 지원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지역별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부산은 전년 동기 대비 트래픽이 576% 증가해 서울 외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시·서귀포시는 각각 281.3%, 205.4% 상승했고, 대구·전북은 각각 77.5%, 51.3% 성장세를 보였다.

클룩 한국 지사장 이준호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와 상품을 넘어 다양한 지역과 분야의 소상공인에게도 기회가 이어지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K뷰티 상품이 더 많은 해외 고객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보다 다양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