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총재가 28일 예정된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미국 금융시장은 지난 주에 가파다른 방향성을 찾아 움직임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주요 통화 대비 실상 보합권은 상한 편에 머물렀하고, 장기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98.848 기준으로 거래를 마치며 전주보다 0.02% 상승했고, 금리와 골드 가격은 반등을 보이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했다.
달러지수는 98.96 부근까지 올라섰다가 오전에 급격히 밀렸고, 오후에는 다시 98.88 부근까지 반등했으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98.8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발언이 달러 가치 희석 우려와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엔화는 159.45엔으로 0.09% 상승했고, 파운드화는 1.3585달러에 하락했다.
원화는 달러 대비 강세 요인을 받으며 1380.04원으로 전장보다 5.22원(0.38%) 하락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로 인상하며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원화는 달러당 1381원 안팎까지 내려가며 지난해 9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강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재원을 마련함으로 골드 가격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국채시장은 장기물에서 소폭 상승하며 10년물 금리는 4.676%로 전장보다 0.02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연준 부총재가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과 정책 메시지 사이에 긴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골드 가격은 4588.97달러에서 0.19% 하락하며, 장중에는 464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반등을 보이며 4590달러 아래에서 마감됐다. 이는 금이 국채금리와 연준의 정책과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 부총재의 잭슨홀 연설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물가, 금리, 골드 가격 등 핵심 변수에 대한 기대를 재정립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달러·원·골드와 같은 비달러 자산이 상대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음을 주목하며,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없이도 금융여건이 긴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