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코인은 17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 및 플랫폼과의 직접·간접 거래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자가 지정 플랫폼에 송금하지 않았더라도, 거래 출처와 주소 경로를 통해 중개 서비스가 연결되면 심사 대상이 된다. 쿠코인은 27일 공지를 통해 이 조치가 규제 준수 강화를 위한 추가 통제로 설명하며, 적용 이후 강화된 컴플라이언스 검토에 걸릴 수 있고 거래 거절·지갑·계정 제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한 대상은 셸빗(Shelbit), 아반 테더 익스체인지(Aban Tether Exchange), A7 나이지리아, A7 아프리카, PilotFinance Ltd, Rapira, Aifory Pro, ABCeX, WhiteBird, NoOnecrypto INC., Tradex, Monease Ltd, BitPapa, Exnode·Exnode Pay, HTX(Huobi Global SA), EXMO Ltd 등이다. 쿠코인은 이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며, 쿠코인으로 직접·간접 거래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적용일은 대상별로 나뉜다: 셸빗과 아반 테더 익스체인지 8월 7일, A7 나이지리아와 A7 아프리카, PilotFinance Ltd는 8월 13일부터 제한에 포함되며, Rapira, Aifory Pro 등은 8월 23일부터 적용된다. 쿠코인은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위반을 이용약관 위반으로 보고 서비스 중단이나 계정 해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거래 상대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소 경로까지 심사 범위를 넓어졌다는 점이다. 쿠코인은 거래 출처, 출발 주소, 도착 주소, 중개 서비스 제공자가 제한 대상과 연결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제재 심사는 통상 최종 수취인뿐 아니라 자산 이동 경로와 연계 주소를 함께 본다. 특정 주소가 제재 대상 서비스와 직접 거래하지 않았더라도, 이전 단계에서 같은 서비스와 연결되면 위험 신호로 분류될 수 있다.
EU는 7월 23일에 21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채택하면서, 조지아·파나마·아랍에미리트·마셜제도·키르기스스탄·벨라루스 소재 14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래 금지를 확대했다. EU는 가상자산 서비스 전체에 대해 거래를 금지할 수 있는 새 수단도를 도입했으며, 공식 발표에서는 14개의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플랫폼을 제시하였다. HTX와 같은 기업은 5월 27일 공지에서 Huobi Global S.A.와 HTX 거래소가 서로 독립된 주체라며, 글로벌 운영과 이용자 자금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도 가상자산 송금 심사가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00만 원 이상 해외 가상자산 송금을 제한하는 흐름이 이어져, 거래 주체와 자금 흐름 확인이 제도 운용의 핵심으로 다뤄지고 있다. 쿠코인의 이번 제한은 가격 전망보다 거래소의 규제 준수·계정 운영 리스크에 가까운 사안이며, 중개 경로까지 연결 여부를 판단하는 구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