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전날 대비 1.15% 하락하며 $78,435에 거래됐다.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 가격이 확인됐으며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같은 시각 $78,43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에 이더리움(ETH)은 0.07% 하락한 $2,482.98, 엑스알피(XRP)는 1.66% 상승해 $1,422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73만5천달러(약 986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가운데 81.44%는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에서는 약 2억5780만달러(3609억 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선물시장의 매도세가 소폭 우위를 보였으며, 24시간 테이커 매수·매도 비중은 각각 48.96%와 51.04%, 매수·매도 비율은 약 0.96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디지털자산의 선물 거래는 호가창에 형성된 가격으로 즉시 체결되는 구조라,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레버리지 확대 움직임은 현 시점에서 뚜히 나타나지 않았으며, 미결제약정(OI)은 약 1402억5000만달러로 24시간 동안 0.13% 증가했다. 반면 거래량은 26.46% 늘어난 약 188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레버리지 포지션이 크게 쌓였기보다는 기존 포지션의 청산과 교체, 단기 매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 측면에서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55달러(1.69%) 오른 $93.03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월물은 0.92달러(0.95%) 상승한 $97.92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99.46까지 올라 100달러선에 근접했다.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4.8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94%까지 올랐다. 금리선물시장이 반영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약 59%로 높아졌다.
시장 관심은 11일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CPI는 전월 대비 0.4%,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은 강세를 나타냈다. 비앤비(BNB)는 1.69% 상승한 약 $753, BNB체인 관련 토큰인 팬케이크스왑(CAKE)은 2.47% 오른 $2.27에 거래됐다. 시럽(SYRUP)도 최근 24시간 동안 약 7.6% 상승했다. 디지털자산 지수 흐름도 엇갈렸다. 대형 디지털자산 중심의 코인데스크5지수는 0.49% 하락한 반면, 코인데스크20지수는 0.12%, 코인데스크 밈코인 지수는 0.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