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년물 채권 수익률이 4.792%로 전일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달러는 주요 통화에 비해 큰 변동 없이 거래되었으나, 환율은 하락했다. 특히 미국-원 환율은 1339.86원으로 5.13원(0.38%) 떨어졌고, 엔화는 과거 7개월 만의 최고치인 152.89엔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물가 지표 발표 전 주에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 배경으로 움직이며, 4.8% 근접 수준에서 가장 높은 시기를 지속하고 있다. 2년물과 10년물 간의 차이는 약 40bp로 축소되어 단기·장기 물가 압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나타났다.
미국 채권이 상승한 배경은 주로 미국 고용시장에 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해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대하며, 15~16일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60% 가까운 확률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 지표인 PPI와 CPI의 발표가 채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원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1.39% 하락하며 장기 기준으로 5.82% 감소했다. 이는 달러-원 환율이 1346원까지 상승하던 시기에 이후 하락한 경향을 반영한다. 엔화의 강세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와 캐리트레이드 청산에 힘입어 장기 물가 압력에 대한 시장의 대응으로 해석된다.
금은 이자 자산이므로 채권 수익률 상승 시 투자 매력이 감소한다. 10년물 금리가 4.8% 근접하고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60% 가까운 상황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4355.08달러로 전일 대비 1.64% 급락했다. 이는 고용지표 상승과 물가 우려가 결합된 시기에 금 시장이 인플레이션 헤지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대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미국 채권 입찰은 또한 강한 수요를 보이며, 4.474% 입찰금리가 발표 전보다 소폭 낮았으나, 응찰률은 2.72배로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무부는 9일에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채권 발행과 10일에 220억달러 규모 30년물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 배경으로 금리 상승 시나물가 압력 변동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PPI와 CPI의 발표에 따라 채권 수익률과 달러, 엔화 등 통화 움직임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