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월에 로빈후드가 기록한 디지털자산 거래량이 175억달러로 전월 대비 61% 증가했다. 비트스탬프를 인수한 이후 이 플랫폼은 매수·매도 금액을 포함해 총거래액을 측정하며, 7월의 109억달러보다 66억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2025년 같은 달에 비슷 281억달러였던 수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 거래량이 늘어도 로빈후드가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는 디지털자산에 한정되지 않는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주식·옵션, 선물, 신용거래, 현금성 상품, 이벤트 계약 등 8월 말 기준 총 자산 규모는 384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특히 비트스탬프 인수 이후 로빈후드의 디지털자산 사업은 개인투자자 중심에서 확대돼, 플랫폼 내에 포함된 자산 수가 늘었다.
(3) 이벤트 계약 부문이 눈길을 끌어왔다. 8월 거래한 이벤트 계약 건수가 47억건으로 전월보다 23% 감소했으나, 2025년 같은 달의 3억건과 비교하면 약 15배 증가했다. 이 계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결정 및 스포츠 경기 결과 등 다양한 사건을 포함해, 결제 방식이 1달러 또는 0달러로 결정된다. 로빈후드는 칼시와 포캐스트엑스 같은 거래소를 통해 이벤트 계약을 제공하며, 지난 6월에 출시한 합작법인 로테라도 활용해 35억건 이상 계약을 처리했다.
(4) 이러한 성장세는 규제 압박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 의회와 주정부는 예측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연방정책 ‘프리딕트법(PREDICT Act)’은 정치적 사건에 연계된 계약 거래를 제한하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스포츠·정치 관련 계약을 도박 상품으로 분류할지 여부와 주정부와 시장 운영사 간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로빈후드의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인 로빈후드체인에서도 1일 거래량이 약 16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최근 블록 생성 지연 현상이 보고되면서 스마트계약 실행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운영상 문제는 향후 실적 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별도 정리된 영향이 없다고 보도되고 있다.
(5) 8월 실적 발표 이후 로빈후드의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사업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며, 다음 분기 실적은 11월 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