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8만 달러에 근접한 뒤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일봉 차트에서 골든크로스 신호가 잠정된 상황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0.3%를 기록해 연준제도(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이와 연결돼 해석될 필요가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715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최고점인 7만9837달러에 도달해도 상승세가 완전하게 확정되지 못했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물가 발표 직후 약 69%에서 몇 시간 만에 86.5%로 급상승해 미국 연준제도 시장에 반영된다는 전망이 확대되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제도)가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되어 비트코인과 기술주를 포함한 여러 자산에 하락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일봉 차트에서 나타난 골든크로스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장중 200일선을 잠시 넘어섰다는 시그널이다. 골든크로스는 가격 변동에 따라 신호가 반복될 수 있는 대표적인 상승 신호이며, 비트코인에서 이 신호가 나타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주목된다. 그러나 고점에서 미끄면서 50일 EMA도 다시 200일선 아래로 내려갔게 골든크로스는 확정되지 못한 채 사라졌다.
골든크로스와 별개로 일봉 차트의 추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평균방향성지수(ADX)는 45를 기록해, 시장에서는 ADX가 25를 넘으면 뚜렷한 추세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동시에 가격의 상승·하락 탄력을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가 55.5로 나타나 기준선인 50을 웃돌았으나도 과매수 구간으로 보는 70에는 미치지 않는다. 스퀴즈 모멘텀 지표에서도 최근 변동성이 3.95% 확대되면서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중장기 흐름은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단기 지표는 다소 약화되는 상황이다. 4시간봉 골든크로스가 8월 말부터 유지되고 있고, 일봉 ADX도 강한 추세를 가리키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 동력은 약화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