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지난 9월 22일, 클라우드 인프라와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을 각각 담당할 두 명의 공동 최고경영자 체제를 공식 발표했다. 마고우이크와 시실리아가 새로운 CEO로 승진한 가운데, 회장은 여전히 이사회 회장 및 CTO 직함을 유지하며 조직 전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전환은 기존 리더십 구조를 개편하려는 전략적 조치이다. 마고우이크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담당해 AI 학습·추론용 데이터센터 사업을 이끌며, 시실리아는 헬스케어·금융·통신 등 주요 산업별 애플리케이션과 응용형 솔루션을 맡았다. 두 명의 역할은 오라클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층에 연결된 구조로 재배치되었다.

공식 발표는 회장인 엘리슨이 이사회 회장 겸 CTO 직함을 유지한다는 내용과 함께, 마고우이크·시실리아가 각각 CEO로 기재돼 있다는 사실을 명시하였다. 이는 오라클이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려는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오라클은 2027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매출과 AI 계약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였다. 총매출이 193억달러, 클라우드 매출은 116억달러를 기록하였으며,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전년 대비 121% 상승했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AI 계약 추가분은 300억달러에 달하며, 잔여계약가치(RPO)는 6640억달러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회사는 자본 조달도 진행하였다. 같은 분기에 보통주를 시장에 매각해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는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재정비용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공식 이후, 오라클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 두 사업의 집행 결과를 함께 관리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는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을 묶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구조를 지속하려는 전략적 방향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오라클은 암호화폐·블록체인 등 다른 분야에는 직접적인 연결 고리를 명시하지 않으면서도 AI 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한다. 공동 CEO 체제 하에 진행되는 추가 투자 집행 내용과 연사 일정은 곧후 공지로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