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 토큰화 플랫폼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가 창업자 이복누나인 라니 클린턴 듀크대의 갑작 사망 이후 경영권과 지배구조를 둘러싸며 상속 분쟁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도파이낸스 창업자 이복누나인 라니 클린턴 듀크대는 미국 하와이주 법원에서 ‘캐슬린 올먼’의 재산 관리 권한을 제한하는 후견인 선임을 신청했다. 5월 32일, 32세의 라니가 갑작 사망하면서 유언장이 없어 상속 절차를 담당하는 법원은 부모인 캐슬린과 로런스 ‘올먼’을 상속인으로 지정하였다.

이 사건에서 온도파이낸스는 창업자 사망 직후 경영권을 둘러싸며 분쟁이 본격화됐다. 드 보드가 대표 대행을 맡자 캐슬린은 자신과 다른 자녀인 타니 토윌을 이사로 선임한 뒤 스스로 ‘CEO’에 올랐다. 그러나 법원 명령에 따라 드 보드는 대표 대행과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 후 캐슬린은 드 보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드 보드가 창업자 사망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연봉·보너스 90만달러, 계약 보너스 100만달러, 900만달러 상당의 제한조건부 토큰 2600만개 등 총 110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불법 추진했다는 이유에서다. 유족 측은 이 보상안이 실행될 경우 드 보드의 지분율이 기존 0.33%에서 8%로 24배 급증한다고 주장하였다.

경영진과 상속인 간 갈등은 최근 집안싸움으로 확대됐다. 클린턴 교수와 투자자 첸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캐슬린’이 알코올 의존증과 인지 기능 저하를 겪고 있어 거액의 상속 자산을 관리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법원은 의료 기록 검토와 정밀 평가를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캐슬린의 과거 지출 행태도 문제 삼았다. 올먼이 생전에 부모에게 선물한 1850만달러 상당의 호놀룰루 해변 주택 외에도, 캐슬린이 고가 요트 구매와 전용기 이용을 추진했다고 지적하였다. 또 사망 9일 만에 “수영장 공사비 20만달러와 보트 구매 등 유동성이 가장 걱정된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점도 제출 자료에 담겼다.

캐슬린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을 통해 ‘드 보드 측이 델라웨어 형평법원에서 회사 지배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자 제기한 근거 없는 인신공격’이라며 ‘아들의 비전과 회사의 장기적 성공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반박하였다.

온도파이낸스는 미국 국채와 주식 등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게 돕는 RWA 분야 선도 기업이다. 창업자의 유산이 경영권과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법원의 판단에 따라 향후 회사 지배구조와 ONDO 토큰 물량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