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라(Vantora)가 산업계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벤처를 공동 설립하는 사업 모델을 발표하며, 1억 달러(약 1380억원)를 초과한 성장 투자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금은 실버스미스 캐피털 파트너스(Silversmith Capital Partners)가 제공했으며, 기업의 데이터 온톨로지 제품 개발 및 인공지능 역량 강화에 활용된다. 반토라는 현재 17개의 AI 기반 기업을 출범시켰고, 2026년 말까지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산업기업과 협력 확대와 함께, 데이터 온톨로지 제품인 COSMOS 개발에도 투입된다. COSMOS는 기업 내부 데이터를 구조화해 인공지능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이며, 이를 통해 고객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반토라의 모델은 기존 스타트업 방식과 달리, AI를 먼저 개발한 뒤 고객을 찾는 전형적인 방법보다는 차별하다. 대신 기업 내부에 팀을 배치해 운영 과정과 데이터를 살피고 핵심 사업 문제를 찾아 별도 인공지능 기업으로 만든다.
파트너 기업은 초기 단계에서 보유자가 되어, 벤처가 성장한 뒤에는 파트너 기업의 핵심 사업에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 구조는 ‘Sovereign AI’라는 명칭을 쓰며, 기업이 자체 운영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계층과 이를 개발한 벤처를 소유하도록 한다는 의미다. 창업자 겸 CEO 존 쿠올트(John Kuolt)는 “기업의 운영과 데이터에 기반해 지능 계층을 구축한다면 기업이 이를 소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토라는 과거 UP.Labs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뒤, 2022년 포르쉐 AG(Porsche AG)를 첫 파트너로 맞은 뒤 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 J.B. 헌트(J.B. Hunt), 와바시(Wabash), 애슐리 퍼니처(Ashley Furniture)의 모회사 TDG 등과 협력했다. 사업 영역은 에너지·항공·물류·제조·자동차로 넓어졌으며, 산업별 운영 데이터와 현장 업무를 바탕으로 기업을 설립하는 만큼 파트너사의 사업 과제가 벤처의 출발점이 된다.
반토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의 맞춤형 제품 구성과 견적 자동화, 항공사의 정비 계획 개선 등이 적용 사례로 제시됐다. 회사는 현재까지 AI 기반 기업 17곳을 출범시켰으며, 2026년 말까지 20개로 늘리는 목표를 밝혔다. 공개된 목표는 벤처 수에 관한 것이며, 각 벤처의 매출이나 수익성은 명시되지 않았다. 반토라가 공개한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79%이며, 17개의 벤처에서 독립적인 재무 성과, 개별 수익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로보틱스·Physical AI 분야의 투자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 반토라의 모델이 파트너 기업의 손익과 운영 지표를 얼마나 개선했는지는 추가 자료가 필요한 영역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