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 한국의 수소 전문 기업 하이리움산업(하이리움)은 독일 대표 연구기관 프라운호퍼와 에너지 인프라 기업들을 포함한 7개 기관이 참여하는 한·독 공동 R&D 프로젝트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11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 중 약 1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31년 7월까지 5년간 진행되며, 액화수소 탱크 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화와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팀은 드론과 UAM(도심항공교통) 등 항공용에 적용 가능한 초경량 액화수소 저장 시스템을 개발한다. 중량 효율 30% 이상, 일일 증발률(BOR) 12% 이하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CFRP)과 2D 나노소재 기반 수소 차단 코팅, 고진공·다층 단열 기술 등을 결합한다. 하이리움은 시스템 통합 및 저장탱크 설계와 진공단열 이중벽 제작을 총괄하며, 프라운호퍼의 3개 연구소는 복합소재 설계·분석과 자동화 제조공정, 비파괴검사 및 AI 기반 품질보증 기술을 담당한다.

특히 독일 현지 가스배관망에 대한 실증 사업이 연계된다. 하이리움은 Thyssengas와 GWI를 포함한 세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액화수소 드론을 이용해 120km 시범구간에서 가스 누출 탐지 및 설비 점검 등 장거리 무인점검 성능을 검증한다. 실증 결과는 향후 Thyssengas가 운영하는 약 4400㎞ 규모 가스배관망에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안으로 이어진다.

하이리움은 국내에서 축적한 액화수소 저장·극저온 기술과 독일의 소재·제조·검사 역량을 결합해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드론·UAM·항공 등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 글로벌 사업화를 목표한다. 김서영 대표는 “연구를 통해 연구개발에서 제품 개발과 인증·실증·상용화까지 연결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5년간 약 625억 원 매출을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