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11280)은 2024년 상반기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LNG선·컨테이너 등 대형 선박 수주 기회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연구원 정연승은 “중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선과 잠수함 파이프라인이 유효하며,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지금 조선사와의 가격 경쟁 심화에도 불구 군함·해양플랜트에서 대형 수주 확보가 실적 개선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2023년 말기 수주 실적을 언급하며, “지난달 말 누적 수주는 59억4000만 달러에 달해 9월 대형 컨테이너선 6척·약 11억달러를 확보하고, 상선 수주액만 55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라 전했다. 이어서 “오는 4분기에는 나미비아 비너스 유전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30억 달러 이상과 태국 군함 1척·6800억원이 본계약으로 LNG선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내년부터 미국 LNG 프로젝트와 연계한 선박 발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동시에 부유식 데이터센터 설계 인증 확보를 통해 시장 진입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중국 조선사와의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도 군함·해양플랜트에서 의미 있는 대형 수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환율 하락과 영업일수 감소에도 한화오션의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보며, “3분기 매출·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74.3% 증가한 3조5300억원·5051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 분석했다. 한화오션은 환율 악화에 따른 실적 충격을 제한적으로 예상하면서, “4분기에는 LNG선 비중이 낮아지고 인센티브 지급 등 비용이 늘면서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될 전망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