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6일 메리츠증권의 평가를 받으며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과 로보틱스 부문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증권사는 LG전자가 연말까지 약 3조원의 수주 잔고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 목표가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투자는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주요 사업 영역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첫 번째 주목은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이다. 양승수 연구원은 “연말까지 약 3조원의 수주 잔고 확보될 전망이며, 전자장치(VS)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7~9개월 내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LG전자는 600kW급을 시작으로 1MW·2.5MW급 CDU 인증을 차례적으로 획득했으며, 현재 4MW급 제품에 대한 인증 진행 중이라 밝혔다. 경쟁사들이 아직 4MW급 인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 내 고용량 CDU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두 번째로는 로보틱스 부문이다. 양 연구원은 “AI DC용 냉각 솔루션이 내년부터 실적 기여가 가시화되면 로보틱스는 상업화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도메인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제조와 가정환경에 특화된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주요 AI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업을 발표했고, 현재 양재 데이터팩토리에는 약 200대의 클로이드 로봇이 투입되어 생산 라인에서 비정형·반복 작업 학습과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동화가 어려운 공정과 인력 의존도가 높은 영역에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미국 생산거점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는 재무 성과를 보인다. LG전자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4조2000원, 영업이익이 28.0% 늘어난 8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정도로 해석된 수치이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2su@hankyung.com)통해 보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