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오늘(10일) 8만3000달러를 넘어선 상승세를 보이며 암호거래는 다시 한층 가파이되고 있다. 전날의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시장은 주가 변동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8만2974.49달러로 전일 대비 0.65% 상승했으며, 이더리움은 2506.86달러에서 1.03% 올랐다. 엑스알피(XRP)는 1.40달러를 기록하며 1.36% 상승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의 전체 시가총액은 2조8100억달러로 전일 대비 0.82% 증가했으나, 24시간 거래대금은 456억6000만달러로 38.70% 감소하였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59.4%를 기록하고 이더리움은 10.9%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알트코인 지수는 63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매수세가 확산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의 상승에도 거래 활동이 위축된 모습이 관측된다. 바이낸스(BNB)은 750.40달러로 1.41% 올랐고, 솔라나(SOL)는 110.28달러에서 1.25% 상승했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85.46달러로 1.98% 오르며 주요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지코인(DOGE)은 0.08603달러에서 1.49% 상승했고, 지캐시(ZEC)는 1224.62달러에서 1.28% 올랐으며 모네로(XMR)는 527.54달러에서 0.66% 상승했다. 반면 트론(TRX)은 0.3306달러에서 0.38% 하락하였다.

중소형 종목의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월드코인(WLD)은 13.39% 급등했으며 렌더(RENDER)는 4.98%, 페페(PEPE)는 3.10% 상승했다. 니어프로토콜(NEAR)과 카르다노(ADA)도 각각 13.57%와 6.65% 상승하였다.

최근 일주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오늘의 상승은 본격적인 추세 전환보다 낙폭 회복 성격을 강하게 나타낸다. 대규모 청산 사태가 1년 전 발생한 사건으로, 시장은 레버리지 위험을 다시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당시 청산액 중 약 167억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으며, 비트코인은 12만6080달러의 사상 최고를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에도 레버리지 부담은 시장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의 상승세는 8만5000달러까지 약 33억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마크 코너스 리스크디멘션스 관계자는 비트코인 급락이 현물보다 파생상품 포지션에 의해 주도됐다고 설명하며, 레버리지 상품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충격이 재발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피하고 미결제약정·펀딩비를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며, 특히 포지션이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릴 경우 급격한 가격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립토 로버(@cryptorover)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5만달러 이상을 향할 것이라며 최근 하락을 알트코인 매수 기회로 평가하였다.

향후 시장은 비트코인의 8만5000달러 돌파 여부와 파생상품 포지션 변화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최근 이틀간 약 1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간 점은 반등의 지속성을 판단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코인마켓캡 공포·탐욕 지수가 57을 기록하며 ‘중립’ 수준을 유지했다. 가격은 상승했으나 거래대금 감소와 레버리지 위험이 맞물리면서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회복 국면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