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5일 발표를 통해 전기차 기업 ‘HL만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우려를 지적하며, 회사의 목표 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본 분석은 HL만도가 지난 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이 약 2%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현재 시장 평균(컨센서스)인 923억원에도 못미친 추정치를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HL만도의 실적 부진 배경을 주요 고객사의 생산 차질·부품 원가 상승·원화 강세 등으로 꼽히며, 현대차의 생산 차질과 중국 자동차업체의 생산 감소, 북미 완성차업체 및 주요 전기차 업체의 생산 정체로 외형 성장이 제한된 가운데, 해외 매출이 환산되는 현상을 지적했다. 자회사 HL클레무브의 메모리(메모리·NAND·PCB) 원가 부담이 지난 2분기의 138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추가 확대돼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그러나 신한투자증권은 4분기부터 HL만도의 본업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완성차 생산 정상화, 멕시코 공장의 통합전자브레이크(IDB) 가동률 상승, 고객사 원가 보전 반영 등으로 인한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13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차세대 사업의 가시화가 주가 반등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박광래 연구원은 “바이두향 SBW 수주는 로보택시 사업이 단순한 미래 구상이 아니라 실제 공급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본업의 이익 정상화와 신사업 수주가 함께 확인되는 시점에 투자매력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