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 TSMC가 올해 주가를 62% 올리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었다. 이 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만 증시에서 역대급으로 매도를 펼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연구의 정정영 연구원은 “TSMC가 40% 이상 시총을 차지하며 대만 주식시장에 지배적 역할을 하고 있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년 순매도액이 약 3조 2천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올해 순매도액은 1조 9천 20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3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대만 가권지수에서 TSMC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 미디어텍의 4.5%를 크게 초과한다”며, “TSMC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고민은 대만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테 그는 TSMC가 AI 투자가 열기 속에서 역대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467억 달러를 기록하고, 4분기 매출은 523~54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6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만 주식시장에서의 팔아치운 규모는 1조 9천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정 연구원은 “2018년 이후 대만 주식시장의 분기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TSMC 매출 성장률을 약 3분기를 선행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추가 성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만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와 가권지수 성과가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으나 올해는 사이클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은 주의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