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ON)의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가 3분기(7월~9월)에 걸쳐 2조2126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5.1% 상승한 수치이며, 테더(USDT)와 USDD의 총 결제액은 938억8000만 달러로 5.5% 증가했다.
그러나 트론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자체 토큰인 TRX의 공급량은 감소하지 않았다. 7월1일부터10월16일까지 매일 신규 발행된 TRX는 약 1억4860만 개에 이르며, 총 순증가량은 1억2576만 개이다. 이는 분기 초기에 존재하던 공급량이 약 948억5000만 개였을 때, 0.133% 증가한 수치와 일치한다.
발행과 동시에 발생하는 소각(소비용) 역시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평균 하루에 391만6000개의 TRX가 발행되고, 248만6000개가 소각되면서 약 143만 개의 공급이 추가됐다. 이 결과는 신규 발행량을 유지하면서도 소각률이 57.5% 증가해야 한다는 시사적 비교를 제시한다.
트론은 TRX를 스테이킹하거나 투표에 참여하면 대역폭(Bandwidth)과 에너지(Energy)를 거래 처리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 24시간 이내에 회복되므로, 매거래마다 소각되는 것은 아니다. 블록 생성 시 8TRX가 발행되고, 투표 보상으로는 128TRX가 주어지는 구조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공급 균형을 위해 소각률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지난 1일부터16일까지의 데이터에 근거하여 신규 발행량과 소각률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트론 보유자와 스테이킹 참여자는 보상을 받지만, 단순 보유자는 공급 증가에 따른 토큰 수량 증가는 자동적 혜택을 받지 않는다. 이 점은 트론 생태계의 경제적 효과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