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Advanc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 Limited)은 최근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해 1,170억 유로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52억 유로에 이르며 같은 기간의 예상치인 4,900억 유로를 상회하였다. 특히 메모리 장비 부문에서 매출이 3분기 380억 유로에 도달해 전 분기 대비 19%가 증가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98%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시스템용 장비의 매출도 45억 유로에 달성하며 전 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25% 가증을 기록하였다.

중국 시장에서도 ASML의 영향력이 두드러지 나타났다. 중국 지역 매출이 1,900억 유로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10% 상승했으며, 이는 4개 분기만으로는 메모리 장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박유악 연구원은 “메모리 장비의 성장세가 시스템용 장비보다 훨이 빠른 만큼, 메모리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략적 측면에서도 ASML은 향후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2028년까지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하려는 목표 아래 공장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비 생산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을 도입해 현재 예상치보다도 공급 능력이 상회될 전망이 제시되었다. 박 연구원은 “일부 고객사는 2029~2030년에 필요한 장비를 미리 주문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이는 ASML이 실제 생산 계획에 기반한 높은 수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이다. 반도체 공장 설비를 확대하더라도 장비 확보가 지연되면 생산량 증대가 어려우며 메모리 장비의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위험이 존재한다. 박 연구원은 “공급 부정이 발생하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불균형이 가속화되고, 이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