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이달 전날부터 14.57%를 넘어 급격히 하락하며 시장의 관심이 소외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KRX 은행지수는 신한지주(-19.42%), 우리금융지주(-16.19%), 하나금융지주(-13.54%), KB금융(-12.8%) 등 주요 종목을 포함해 전반적 약세를 보였으며, 이는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이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3분기에 발표된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3%·1.68%로 전분기 대비 0.05%·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저원가성 예금의 감소가 조달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결과이며, 금융당국이 금리 규제 가능성을 제고함에 따라 주가가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 연구원은 “NIM이 크게 하락한 점이 이전 분기들과 달라 실적 모멘텀을 형성하지 못해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우리·하나금융의 실적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는 지적했다.

분석적으로는 금리 상승이 대출금리에 반영되어 수익성이 재차 향상될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은행주의 시장 소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안전자산 선호 매수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연간 5%를 상향하면서 고금리 방어주 매력이 약화된 점이 주가 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적은 4분기부터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며, CET1(보통주자본비율)의 개선폭이 기대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전망적으로는 통상 NIM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개선되는 점과 3분기의 이례적 기업 수신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은행의 NIM은 반등세를 보일 여지가 크다. 그동안 늘어난 이자부자산이 은행의 내년 이자이익을 오히려 증가시키며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