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최근 공개한 ‘중국 독재자’라는 표현은 전 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중국 대형 유제품 브랜드 멍뉴와 음료업체 둥펑 등 주요 기업들의 협력 관계를 중단시키는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멍뉴는 ‘중국 국민의 감정을 해치는 발언’으로 인하여 모든 메시와의 협력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조치로 둥펑 역시 협력 관계를 종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시가 유튜브에서 공개한 영상은 그가 자신의 얼굴을 마오쩌둥과 합성한 이미지에 웃으며 ‘중국 독재자’라는 문구를 사용해 본 모습이 포함돼 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에 올라와면서 급속히 확산되었고, 중국 내에서 비판이 퍼졌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즉각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멍뉴는 웨이보를 통해 메시가 ‘중국 독재자’라는 표현으로 인한 발언은 당연히 사회 각계의 반발과 상처를 초래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협력 단절을 선언하였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번 사태에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메시가 ‘중국 독재자’라는 표현으로 인한 발언이 중국 국민의 감정을 해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비판적 반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기업들은 협력 관계를 재정비하며 새로운 파트너십 구조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시는 공개 사과에서 ‘내 발언이 중국과 전 세계 중국인 공동체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죄송한다’는 말씀으로 비판적 반응에 응답하였다. 메시와 관련된 온라인 농담은 2024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유통되던 사례를 시작으로 하며, 현재까지도 인터넷 상에서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이 사태가 장기적으로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나 국제 비즈니스에 미칠 잠재적 파장은 주목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