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 TSMC가 목요일에 발표한 2024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이는 AI(인공지능)에 사용되는 첨단 칩에 대한 수요가 강勁했기 때문입니다.

TSMC는 2025년에 상당한 자본 지출 증가를 예상하며, 이는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미국과 일본에 새로 건설된 시설에서 생산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TSMC(대만 증권 코드: 2330, 뉴욕 증권 거래소: TSM)의 순이익은 2024년 12월 31일까지의 3개월 동안 57% 급증하여 3,746억 8천만 대만 달러(116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추산한 3,698억 4천만 대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분기별 주당 순이익은 2.24달러였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9% 증가한 8,684억 6천만 대만 달러의 매출에 따른 것입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주로 TSMC의 첨단 3나노미터 칩의 판매와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TSMC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웬델 황은 2025년 1분기 매출이 250억~2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스마트폰 수요와 AI 투자의 약간의 계절적 추세를 언급했습니다.

황은 TSMC의 전체 가동률이 2025년에 약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TSMC는 지난 2년간 AI에 사용되는 첨단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엄청난 수혜를 보았습니다.

TSMC는 AI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5년에 자본 지출을 늘릴 예정으로, 황은 2025년 자본 지출 규모를 380억~420억 달러로 책정했는데, 이는 2024년의 298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중 약 70%는 TSMC의 가장 큰 수익원인 첨단 공정 기술에 투자될 것입니다.

TSMC의 최고경영자(CEO)인 CC 웨이는 2025년에 달러 기준으로 약 20% 중반대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면서, 이 회사가 지속적인 AI 수요의 혜택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SMC는 엔비디아(NASDAQ: NVDA)와 애플(NASDAQ: AAPL)과 같은 기술 거대 기업을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주로 AI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 센터에 대한 자본 지출이 증가하면서 큰 이익을 얻었습니다.

또한 TSMC는 반도체 산업과 AI 수요의 벨웨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TSMC는 미국이 최근 중국으로의 첨단 칩 및 AI 기술 수출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한 만큼 앞으로 몇 년간 수익에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4년 말에 TSMC의 첨단 칩이 미국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중국 기술 거대기업인 화웨이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난 보고서가 나온 후 TSMC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