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8시14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날 오전 9시 대비 0.07% 하락한 9128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0.14% 오른 6만498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0.14% 상승한 1916.96달러, 엑스알피(XRP)는 0.13% 내린 1.036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2023만달러(285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71.4%는 숏(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약 1억5686만달러(2196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유가 상승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이란과 오만은 주말 동안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이란은 해협의 전면 재개 조건으로 미국에 여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증시는 고용시장 둔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7일 0.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10일 아시아 장 초반 S&P500 선물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타나면서 통화정책 전망도 변했다. 미국 고용주는 7월 예상과 달리 일자리를 줄였고 이전 두 달의 고용 증가 폭도 하향 조정됐다.
한편, 미 상원은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를 규율하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8월 표결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자산 사업 관련 윤리 문제와 스테이블코인 수익·보상, 불법 금융 대응 방안 등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법안 통과 여부는 상원이 복귀하는 9월 이후 협상에 달릴 전망이다.
존 툰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상원이 8월 휴회에 들어가기 전 클래리티법에 대한 절차 표결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법안 통과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다만 의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연기가 법안에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표결을 강행해 부결될 경우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연내 입법 가능성이 오히려 크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큰 쟁점 가운데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자산 사업과 관련한 윤리 문제다. 민주당은 지난해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자산 사업 이해관계를 문제 삼아 왔다. 법안 협상을 주도해온 의원들은 입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 앤절라 알소브룩스 상원의원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예금 이탈을 제한하며 불법 금융에 대응하고 윤리 문제에 대한 공정한 합의를 마련하기 위해 1년 넘게 초당적으로 협력해왔다”며 클래리티법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이 여전히 목표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도 법안 추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 내 디지털자산 산업에 명확한 규칙이 필요하며 소비자를 사기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법 집행기관에도 불법 행위자를 처벌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31점(공포)으로 전날(30점) 대비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성향이 강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