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각) 기준으로 S&P 500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8.61포인트(0.75%) 하락하며 7,706.0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8.24포인트(1.13%) 줄어 두만6936.0을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52.10포인트(0.68%) 하락해 5만1511.6에 도달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역시 5.23포인트(1.82%) 내려 281.98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을 압박한 핵심 변수는 미국 국채금리였다. 예상보다 강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졌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해 보였기에 국채시장은 매도세를 감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5.135%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 역시 4.947%까지 올라 2024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의 투자 매력을 낮추고 기업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성장주에 대한 할인율 변동이 민감해, 금리가 높아질 시 가치하락 압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금리 급등이 나타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확대됐다.
기업 실적과 인플레이션의 상호작용도 시장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 CNBC에 따르면 기업 실적은 강하지만 동시에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2% 목표를 웃돌고 있는 현 상황에서 추가 정책 조정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되었다.
연준과 바 이사의 발언 역시 금리 인상 경계감을 키웠다. 바 이사는 경제 성장세가 강하고 노동시장도 견조한 반면,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웃돌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바 이사 역시 해당 결정에 찬성했다.
금리 전망이 급격하게 변동해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68%를 넘어섰다. 금리 상승 여파는 S&P 500을 포함한 전반 업종에 확산돼, 특히 유틸리티·소비재·커뮤니케이션 등 부문이 민감해 있었다.
국채금리 상승과 동시에 국제유가도 상승해 원유 시장은 3% 이상 오르며,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상황이 주목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두 나라가 협상을 논의하자,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 압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어,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를 촉발해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뉴욕증시의 흐름은 강한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할 경우 추가 금리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