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USD $87,000대)에서 8만7000달러를 넘어섰지만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해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8만600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약 30분 만에 2,000달러급 급락해 최종점은 8만3508달러로 떨어졌다. 이후 8만4000달러선을 회복했으나 오전 상승분은 대부분 반납됐다. 비트코인의 조정폭이 확대되면서 알트코인들도 폭락세를 보였다. 도지코인, 엑스알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은 5–8% 하락하며 전반적인 낙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를 돌파한 뒤 8만4000달러선이 재확보되면서 시장은 급격하게 조정됐다. 이때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총 청산 규모는 약 5억9,173만 달러에 달했다. 그중 롱 포지션 청산액은 4억5,044만 달러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 청산액은 1억4,129만 달러였다.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은 4826억8000만 달러로 7.73% 증가했고 거래량도 약 1조달러에서 6.96% 늘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급등해 10년물이 5.135%, 2년물은 4.947%까지 오른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각하며 주식과 디지털자산 모두 압박을 받았다. 이와 같은 경기·정책 변화가 시장에 불안감을 심화시켰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 8만7000~8만8000달러 구간이 주요 저항선으로 제시됐다. 8만2000~8만5000달러에서는 대규모 매수 주문이 쌓이고 있으며, 8만7000~9만1000달러에는 상당한 매도벽이 자리하고 있다. 기관 ETF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넘어서는 과정에서 주요 상승 동력으로 평가되며, 1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루 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이 가격대가 지지 여부와 파생상품 레버리지 청산이 중요하다.
종합하면 비트코인과 엑스알피 등 알트코인은 주간 상승률을 유지하면서도지코인, 솔라나 같은 종목의 낙폭 확대가 동시에 나타난다. 이는 단기 과열보다는 추세를 반전으로 해석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