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9월 8일(현지시간) 공개한 발표문에서 개인형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스마트 안경에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iOS·안드로이드·웹 플랫폼으로 제공되는 뮤즈는 메타의 자체 AI 모델 ‘뮤즈 스파크’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음성 요청을 수행한다. 이번 확장은 뮤즈가 안경에 탑재됨으로써, 사용자는 “뮤즈”라고 말해 운동 안내, 식사 기록, 눈앞에서 보이는 상품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메타는 발표문에서 뮤즈가 ‘AI 안경’에 곧 제공될 예정이라고만 언급했으며, 구체적인 탑재 시점과 기능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지원 국가와 국내 출시 일정도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메타 글래스(Meta Glass)라는 새로운 AI 안경이 미국·캐나다에서 먼저 선보인 뒤 다른 시장으로 순차 확대될 계획이다. 메타 글래스의 가격은 299달러(약 41만원)부터이며, ‘멀티모달’ AI 기능을 탑재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에 이해하고 해석한다는 특징이 포함된다.

메타 글래스에는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이용자에게도 접근성을 높이는 ‘Hearing Enhancement’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옵션은 149달러(약 20만원) 추가 요금으로 구독 서비스나 호환 안경용으로 제공되며, 소리 방향을 한쪽이나 두쪽으로 조절하는 설정도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 기능에서는 ‘Dynamic Photo’라는 자동 촬영·프레임 추천이 도입되고, ‘Dolby Atmos Capture’를 이용하면 360도 음향을 포함한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에서는 음성 기반 자전거·대중교통 길찾기와 주변 사물 정보를 표시해 주는 보행 내비게이션이 제공된다. 미국·캐나다에서 이 기능은 곧 선보일 예정이나, 국내 지원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메타는 뮤즈가 이메일 전송, 여행 예약, 일정 관리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하며, 민감한 작업 실행 시 사용자의 승인을 받는다고 명시하였다. 기본 기능은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사용량이 필요할 경우 구독 요금제를 운영한다.

메타가 이번에 발표한 AI 안경은 음성 명령과 카메라 기반 인식 기능을 결합해, 디스플레이가 없는 모델에서는 주로 음성 안내와 오디오 설정이 중심이 되고, 디스플레이형 제품에서는 시야에 길찾기나 주변 정보가 표시되는 구조다. 특히 ‘뮤즈’와 ‘루나’ 같은 AI 안경은 사용자가 다양한 업무를 손쉽게 수행할 수 있게 해, 메타의 공식 전략을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