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내 증권 거래소에 등재된 유니트리(Uniter)가 주당 150.8위안(약 3만 1천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4,046,434주를 발행해 약 61억 위안(≈1조 2,7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완료 시 기업 가치는 약 610 억 위안(약 12조 7,400억원)으로 평가되며, 중국 본토 증시에 첫 휴머노이드 로봇제조사가 되는 것으로 보도된다.

유니트리는 2016년 설립된 이후, 글로벌 전기차 기업 BYD와 유사한 공급망 통합 전략을 채택해 비용 절감에 주력하였다. 현재 G1·H2 등 두 모델이 시장에 진입하며, 가격은 G1 ≈ 1900만원, H2 ≈ 4200만원으로 설정돼 있다. 2023년 최초 휴머노이드 ‘H1’을 선보인 이후, 2024년엔 ‘G1’, 지난해엔 ‘R1’·‘H2’를 공개해 매출 비중이 52%로 급증하였다. 이는 사족 보행에서 휴머노이드로 전환되는 추세를 반영한다.

전문에서는 유니트리 제품 성능이 테슬라, 버스턴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경쟁자에 미린다는 전문가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적재 하중’과 같은 부품 활용성 저하로 산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성이 낮은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유니트리는 상장 전 제품 개선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매출 자료에 따르면, 휴머노이드가 차지한 비중은 2023년 2%에서 2025년 52%로 급증했으며, 총 매출액은 17억 1천만위안(≈ 3598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이익은 2억 8760만위안(≈ 605억원)으로 204% 성장하였다.

국내 로봇주가 아웃퍼폼을 유지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대표 업체는 유니트리의 저가 전략과 통합 공급망이 시장 변동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유니트리 플랫폼’은 하드웨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알고리즘·개발 도구·애플리케이션 생태계까지 경쟁력이 확대될 전망이 제기된다.

분석가에서는 유니트리 상장이 투자 수요를 완성 로봇업체에 집중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휴머노이드 양산 확대에 따라 부품업체의 주가 모멘텀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은 대표 업체가 시장 진출 차단으로 국내 업체 수혜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